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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생성의 비밀을 밝힌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생성의 비밀을 밝힌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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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본부, 용암동굴 학술조사 추진

올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학술조사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는 거문오름과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학술조사 등 올해 총 4건의 학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구좌읍 당처물동굴 인근에서 발견된 월정 남지미동굴dmf 비롯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여러 용암동굴(북오름굴, 웃산전굴 등)에 대한 동굴측량과 학술조사도 함께 추진한다.

세계자연유산 지구 학술조사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보존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새로 추진되는 학술조사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정밀측량 ▷월정 남지미동굴(가칭) 학술조사 ▷용천동굴 호수 조사 ▷거문오름 학술조사 등 4건이다.

이에따른 사업비는 총 5억5000만원.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정밀측량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일대에 분포하는 동굴에 대해 정밀 측량도를 작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이뤄진다.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을 비롯해 거문오름 수직동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등이 조사 대상이다.

월정남지미동굴 학술조사는 지난해 6월 동굴이 발견된 후 추진되는 첫 학술연구로, 동굴 형성과정을 유추하고 동굴 내부 생성물 조사, 동굴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조사기간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8개월 간이다.

용천동굴 호수조사는 지난해 용천동굴 종합학술조사에서 호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호수와 동굴바닥에서 발견된 다양한 동물뼈와 독특한 나무 유물들에 대한 분석과 절대연령 등을 측정하게 된다.

유물의 보존처리도 함께 진행되며, 사업기간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8개월 간이다.

거문오름 지질조사는 거문오름의 형성과정과 연대측정, 지질도 작성 등을 포함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형성과정 전반을 해석하기 위한 연구로 추진된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이러한 전문 학술조사와 함께, 유산지구별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한다.

모니터링 대상지는 탐방객들에게 개방된 유산지구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4곳인데, 관리본부 직원들이 직접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1일 모니터링을 비롯해 월별, 분기별 모니터링 지표를 확정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만장굴을 비롯한 비공개 동굴 5개소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기기를 통해 동굴 내부 환경모니터링을 연중 실시해 오고 있는데, 최근 동굴 내부에 균열계와 낙반 관측용 그물을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동굴 내부 균열 발생 여부를 추가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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