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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방식 어떻게 하든, 모두 수용하겠다"
"공천방식 어떻게 하든, 모두 수용하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1.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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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전 사장, "전략공천에서 제외되더라도 수용"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14일 민주당의 공천문제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하든, 어떻게 결론이 나든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입당에 따른 인사차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공천방식 결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현재 시민공천배심원제와 국민참여경선제 등을 검토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공천방식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공천 방식이든 모두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가져 나갈 경우 전략공천 대상자로 고 전 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하더라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론을 철저히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현재 검토하고 있는 시민공천배심원제는 각계 인사로 이뤄진 전문가 그룹 및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공천심사위가 1차로 압축한 후보군을 상대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뽑는 방식을 말한다.

이 경우 정당적 기반이 약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공천경합을 벌일 수 있는 점이 있다.

반면 국민참여경선은 당원 50%, 국민 50%가 참여해 뽑는 방식이다.

전략공천의 경우 당헌당규상 30%까지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직 지사나 현직 지사,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한편 고 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해서는 '차별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직 지사나 현직 지사 모두 지금까지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하면 소통이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독재시대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김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군기지는 적어도 국방부나 정부에서 먼저 와서 설명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해군 참모총장이 와서 설명한 것이 고작 아니냐"고 지적한 후, "또한 해군기지를 해야 하는 목적도 제주해역 물동량 수송 확보가 고작"이라며 정부차원의 설명과 설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나 서귀포시장이 나서서 설명하고 서귀포시가 보상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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