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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의정활동, '생활자치'에 가치 두겠다"
"새해 의정활동, '생활자치'에 가치 두겠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1.01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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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010년 새해를 맞아 올해 도민 중심의 '생활자치'에 의정활동의 가장 큰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 미디어제주와의 신년대담을 통해 "올해 의정활동의 가장 큰 가치를 도민 중심의 생활자치에 두겠다"며 "예상되는 지역현안을 미리 챙기고 문제점과 대응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편에서 해결해 드리고, 각계각층의 도민의견을 수렴하여 민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해 '제주의 기상도'를 묻는 질문에는, "새해에도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을 것이고, 지방선거 실시 등으로 제주사회에 격동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러한 격변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역사에는 우연과 필연이 공존한다"고 피력한 후, "역사의 신(神)은 언제,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내려놓을지 알 수가 없으며, 다만 준비를 하고 있는 자만이 그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에 강조점을 뒀다.

또 "제주도민들에게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면서 가슴에 품었던 아름다운 꿈, 아름다운 희망이 있다"며 "이 꿈, 이 희망의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그럴 때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선진제주는 빠르게 우리를 향해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의 신년대담 전문.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먼저 도민들께 한말씀 하신다면?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희망과 기대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우리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2010년 새해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저는 경인년 한해 통합과 화해의 패러다임 속에 도민과 제주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도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제주의 기상도를 미리 그려 본다면?

- 2010년의 제주특별자치도도 역경과 고난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4단계 제도개선과 신공항 건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등을 비롯한 여러 현안들은 형극의 길입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600만 명이 넘었지만,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감귤 등 1차 산업도 수입개방과 무한경쟁의 파고 속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5월에는 4대 지방선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주사회에 격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주어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록키산맥의 해발 3000미터 고지에 수목한계선 지대가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마치 무릎 꿇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를 발휘하여 지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끓은 나무로 만든다고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라나 지역, 개인도 마찬가지로 역경과 고난을 격고 또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명품 바이올린을 만들어 낸 나무처럼 주어진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내야 하겠습니다. 제주의정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새해 제주의정의 운영방향은?

-제8대 도의회에 주어진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아 있는데, 이 기간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제주의정은 올 한해 보다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첫째, 제주특별자치도의 알찬 정착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유대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구호가 아닌 진정한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제주특별자치도가 헌법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슬기로운 지역현안 해결입니다.  제주 신공항 건설을 위해 내년 말 확정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확실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도민 갈등해소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감귤 등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살리고,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의정활동의 가장 큰 가치를 도민 중심의 생활자치에 두겠습니다. 예상되는 지역현안을 미리 챙기고 문제점과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각종 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편에서 해결해 드리고, 각계각층의 도민의견을 수렴하여 민의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의정활동의 시선을 녹색성장 등 미래산업에 돌려 향후 제주의 주력산업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의원과 사무처직원 모두 의정활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의정포럼과 의원연구모임,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펴 나갈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4.3문제 완전해결, 의회 본연의 기능 완수, 창조적인 도정의 동반자 관계 정립 등 동료의원들이 무한봉사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역사에는 우연과 필연이 공존합니다. 역사의 神은 언제,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내려놓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준비를 하고 있는 자만이 그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면서 가슴에 품었던 아름다운 꿈, 아름다운 희망이 있습니다.

이 꿈, 이 희망의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선진제주는 빠르게 우리를 향해 다가 올 것임을 믿습니다. <정리=원성심 편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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