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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에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길"
"온누리에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길"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2.2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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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 제주 곳곳서 아기예수 탄생 축하 울려퍼져

베들레헴의 소박한 시골마을의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예수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맞이해 제주도내 곳곳에서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미사와 행사가 열렸다.

지난 24일 성탄전야에는 거리를 울려펴지는 케롤송과 함께 성탄전야의 분위기를 즐기기위한 가족들과 연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와함께 제주도내 성당과 교회 등에서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성탄절을 맞아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미사와 행사 등이 진행됐다.

천주교 제주중앙주교좌성당은 이날 성탄전야를 맞이해 오후 10시부터 성탄 특별 미사를 가졌다.

성탄절을 맞이해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많은 신자들이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다.

복사단 아이들이 불을 밝힌 길을 지나 예배당 앞에 마련된 구유에 눕혀지는 아기예수를 바라보며 이날 성당에 찾은 신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아기예수가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경배하고 축하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김모 씨(49, 여)는 "성탄절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미사에 참석했다"며 "성탄절을 맞이해 이날 하루라도 올해 힘들었던 모든 일을 잊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미사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구유에 놓인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성수와 분향을 한후 신자들의 구유경배 순으로 진행됐다.

신자들의 구유경배를 마친 후 강 교구장은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가득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와함께 강 교구장은 "오늘도 오만과 탐욕이 세상을 지배하며 우리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기예수님과 함께 우리들의 오만과 탐욕을 벗어던지고 이 세상의 발전을 주도하고 책임진 이들이 오만과 탐욕의 유혹에서 벗어나 하느님 자녀들이 누리는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경제한파와 각종 사건, 사고들로 인해 힘들었던 올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성탄절을 맞이해 구유 속 평안한 얼굴로 누워있는 아기예수의 얼굴을 보며 이날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고 모두가 평안해 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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