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제주의료원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로 한 노조와의 합의사항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는 제주의료원과 지난 2008년 1월 '구내식당과 세탁실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는데 1년 반이라는 유예기간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은 이사회의에서 합의사항 이행 거부를 결정해버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외면한 처사이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노조의 결단을 짓밟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의료연대제주지부는 노조를 무시하고 합의사항마저 거부하는 제주의료원에 맞서 지난 14일부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제주지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