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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통합 후 사업비 1124억원 아껴
상하수도본부, 통합 후 사업비 1124억원 아껴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2.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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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체계 일원화 후 3년간 성과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이 하나로 통합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일원화된 체계를 중심으로 10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고 상수도와 하수도 부문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수도본부는 21일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상하수도본부가 통합되면서 지난 3년간 상하수도본부가 이뤄낸 성과를 발표했다.

상하수도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지난 2006년 7월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으로 나눠졌던 상수도 체계를 통합하고 지난 2008년 3월 5일 하수도체계를 통합하는 등 상하수도 체계를 일원화시켰다.

이 후 상하수도 본부는 우선 상수도 요금을 일원화시켜 가구당 3만4000원에서 4만 3000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와 연간 54억원의 가계부담 효과를 가져왔으며,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취.정수장 24개소를 원격제어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인력비 10억4900만원을 절감했다.

또 광역정수장에 대한 지하수인증을 통해 제주도내 9개소의 정수장에 대해 전국 최초로 지하수 인증을 받으면서 여과시설비 63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유휴시설 정비를 통해 운영비 46억원을 절감하는 등 상수도 부문에서 95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하수도의 경우 지난 2008년 3월 통합과 함께 광역하수도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 15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상하수도본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시군별로 각각 적용되던 하수도 사용조례를 하나로 통합시켜 하수도 요금 부담을 연 1억900만원 절감시키고, 분뇨 수거 수수료 1130원으로 통합하면서 연간 1억5500만원을 절감시켰다.

또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을 50% 절감하면서 1일 하수발생량 3000㎥ 당 35억원을 감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상하수도본부가 거둔 성과는 이뿐만 아니었다. 제주도 전체가 하나된 체계로 통합된 상하수도본부는 상수도 급수체계 개선으로 종전 시와 군의 경계에서 물부족을 겪던 급수취약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시스템을 구축, 물부족을 해결했다.

이와함께 우도해저 상수도 시설사업을 통해 염지하수를 담수화해 하루 1300톤의 물을 공급받으며 물부족을 겪었던 우도지역에 광역용수를 공급하는 등 만성적인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으로 기존 어승생 저수지 용량 부족으로 가뭄시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던 것을 한라산 용출량 1244만톤 중 월류되는 844만톤을 이용해 중산간지역의 급수난을 해소했다.

하수도 부문에 있어서는 우선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 생활하수로 인한 악취방지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 투자를 종전 3056억원에서 2667억원(70%) 증가한 5723억원으로 확대시키면서 하수도의 시설률을 제고시켰다.

이와함께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통해 하수처리장과 중계펌프장 및 간이펌프장을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수질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방류수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그동안 해안에 방류하던 하수를 재처리해 농업용수, 중수도 등으로 재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상하수도 본부 관계자는 "상하수도 통합 3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상하수도 분야에서 추진된 성과를 바탕으로 상하수도 녹색성장 5개년 실천계획을 수립해 물관리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이 실천계획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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