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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아이들 건강 증진기지로 재편성해야"
"학교를 아이들 건강 증진기지로 재편성해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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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 시민단체 토론회 개최

제주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은 건강생태의 제주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의 건강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생활하는 학교를 '건강증진 기지'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원장은 11일 오후 5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강당에서 개최된 '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연합회와 제주자연치유모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아이건강제주연대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이 위원장은 건강생태제주발전을 위한 전략 중 아이들의 건강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주학교를 변화시켜야"

이 위원장은 우선 제주의 사회적 합의와 교육자들이 제주학교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정보화 사회로 진전되는 지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려면 온 사회가 협력해 아이들의 기본 건강 증진에 심혈을 기울여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식생활, 운동, 사회적 관계, 환경호르몬 차단, 인터넷 중독 등 만만하지 않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고 이를 바로 잡는 일은 매우 어렵고도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건강이 우리 모든 문화와 관습 그리고 조건들과 연동이 됐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바르게 정책을 입안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행 있고 우리나라도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는 정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학교를 변화시키는 일은 제주사회의 사회적 합의와 교육자들이 용기있는 행동이 결합하지 않으면 진척이 불가능 하다"며 "제주의 학교를 변화시켜 나가는 일은 치밀한 계획 속에 사회적 합의를 추구하며 장기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학교를 아이들 건강 증진기지로 재편성해야"

이 위원장은 "아이들 건강은 제주 발전전략의 핵심이며 교육개혁의 최고의 과제"라고 말하며 "학교를 아이들의 건강 증진기지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건강.생태 교육과정 도입과 체력증진 및 비만관리 체계 구축, 조기 진단 체계 구축 및 대책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학교의 교육목표를 식.체.덕.지로 재설정하고 생태.건강 교육과정을 도입과 함께 전 교원의 생태.건강 관련 광범위한 연구, 보육시설 및 유치원 건강증진 기지 설정을 위한 투자, 자연치유학교 운영, 학교급 식 및 구내매점을 건강증진에 맞게 재설정 등을 주장했다.

이와함께 체력증진 및 비만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력증진을 위한 시스템과 비만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기초체력반 제도를 도입하고 사회 스포츠 클럽과의 연계와 체육시간 주당 5시간 확보 등 성장기 비만 대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의 목표가 지.덕.체로 합의돼 있으나 사실상 지 중심에 학교운영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진행이 되고 있다"며 "시대 변화와 아이들의 실태를 바르게 파악하고 교육목표를 바르게 잡아야 교육과정 학교운영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위원장의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석문 제주대안연구공동체이사가 좌장을 맡고 전인수 제주생태보육협회장, 이강식 전 전교조제주지부 정책실장,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장성철 제주녹색연구소장, 허창욱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진수 참맑은영농조합대표, 고병수 탑동365일의원원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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