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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아봐~라 "까메오 감독을 찾아라!"
나 찾아봐~라 "까메오 감독을 찾아라!"
  • 시티신문
  • 승인 2009.1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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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객들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속 까메오에 연출을 맡은 감독이 직접 나서서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까메오"의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는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부터 M. 나이트 샤말란, 한국영화의 이준익과 최동훈 감독까지 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는 감독들이 점차 늘고 있다.

히치콕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모든 영화에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자신의 등장만을 찾으며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자, 영화 초반 5분 이내에만 자신을 등장시키는 센스를 발휘하며 그 후에는 영화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반전의 대가로 불리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역시 영화 "식스센스"에서는 주인공 콜(할리조엘 오스먼트)을 담당하는 의사로 출연했으며 "싸인"에서는 멜깁슨의 아내를 죽인 동네주민으로, "빌리지"에서는 유리창에 모습을 비추며 잠깐 출연한 바 있다.

영화 "왕의 남자"로 1천만 신화를 세운 이준익 감독 역시 자신이 연출한 "라디오 스타"에서 대머리 주방장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최동훈 감독은 티 나지 않게 영화 속 까메오로 등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박신양의 서점 손님으로 "타짜"에선 행인으로 등장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외 임상수 감독은 "눈물"과 "그때 그 사람들"에선 의사로, "바람난 가족"에선 판사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장진 감독은 "킬러들의 수다"와 "아는 여자"를 통해, 변혁 감독은 "주홍글씨"의 지휘자로,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에서 까메오로 등장했다.

곧 개봉할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모범시민"의 감독 역시 까메오 출연으로 반가움을 더한다.

제작단계부터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모범시민"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사형을 앞둔 죄수가 사형장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후, 정부측 의원들과 검사 닉(제이미 폭스)에게 사건의 경위를 알려주는 남자로 깜짝 등장한다.

"모범시민"은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살인범이 사법거래를 통해 감형 받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앞에서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 영화로  오는 12월 10일 극장에서 만날수 있다.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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