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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영화다"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영화다"
  • 시티신문
  • 승인 2009.11.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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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의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할리우드에서 재능에 비해 과소 평가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우디 알렌 감독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후에 곧바로 친구이자 엄격한 감독으로 알려진 페드로 알모도바르와의 네번째 공동작업 "브로큰 임브레이스" 촬영에 합류한 그녀는 "대재벌의 정부로 살지만 배우의 꿈을 버리지 않는 레나를 연기하는건 결코 쉽지 않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외에도 명작의 오마쥬가 담긴 영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라이브 플래쉬","내 어머니의 모든것" "귀향"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작업한 4번째 작품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일과 사적인 우정을 모두 발전시켜왔다. 그는 항상 몇 달 전부터 내가 어떤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편이다.

어떤 때에는 몇 년 전에 말하기도 한다. 그가 나에게 이 영화에 관해 말을 꺼냈을 때, 나를 꼭 출연시키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기 때문에 배우의 꿈을 꿀 수 있었다"

▶우디 알렌 감독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것 같나.

"우디와 페드로는 모두 재능 있고, 독특한 감독이다. 페드로의 경우 굉장히 솔직하기 때문에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극중  레나역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

"3개월 반 동안  감독의 사무실에 모두 모여 매일 리허설을 했다. 감독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른데, 페드로는 항상 그런 식으로 작업한다.

나는 감독, 배우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굉장히 좋아한다. 실수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그런 시간이 나를 레나로 변신하게 도와줬다."

▶극중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

"오드리 헵번은 위대한 여배우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해 왔고 특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마술 같은 여성이었다.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보였다면 정말 영광이다"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스토리텔링(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 중심의 영화다.

"좋은 영화나 좋은 책, 좋은 음악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나에게는 마치 음식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은 내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만약 내가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촬영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굉장히 궁금해했을 것이다.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그런의미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만큼 강렬한 영화다."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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