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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유저들 "윈도7, 빠르고 편해졌다"
(기획)유저들 "윈도7, 빠르고 편해졌다"
  • 뉴스토마토
  • 승인 2009.11.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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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 만에 내놓은 윈도7은 사용자들에게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사용자 편의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나온 제품인 만큼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편해진 점은 많은 이용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부팅이 신속해졌고 각종 기능들이 해당 프로그램 작동시에만 켜지도록 해 메모리 사용도 대폭 줄였다.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전력 소비가 줄어들어 노트북PC 가동시간이 15% 정도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빠른 부팅과 대기모드 전환에 만족
 
윈도7에 대해 사용자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하기 편해졌다는 점이다.
 
노트북을 덮으면 즉시 절전모드로 전환돼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시 열면 몇 초 이내로 윈도 모드로 돌아온다.
 
인터넷 블로거인 박예진(프리랜서)씨는 "윈도7은 XP나 비스타에 비해 부팅이 훨씬 빨라졌다"며 "작업을 하다가 TV나 동영상을 자주 보는 편인데 XP나 비스타에는 없는 예약 녹화기능이 있어 미리 녹화를 해놓고 작업이 없는 날 TV나 동영상을 즐겨 본다"고 말했다.
 
두 개의 창을 왼쪽과 오른쪽 끝으로 드래그하면 화면의 절반을 채워 비교하기 용이하게 하는 '에어로 스냅' 기능과 창을 클릭한 상태로 마우스를 빠르게 흔들어주면 다른 창들은 자동적으로 최소화되는 '에어로 쉐이크' 기능도 만족도가 높았다.
 
집안에 있는 여러대의 윈도7 PC를 간단하게 네트워크로 연결, 파일이나 주변기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홈 그룹' 기능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기업 고객, 윈도7 설치에 적극적
 
기업 고객들도 업무 환경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윈도7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윈도7을 표준 운영체제(OS)로 채택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세계 작업장의 모든 PC에 윈도7을 설치하기로 했다.
 
KBS와 대한항공, 신한은행, LG CNS 등도 모든 PC의 OS를 윈도7으로 바꿀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인텔이 윈도7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
 
미국 넷애플리케이션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10일 현재 윈도7의 OS 시장점유율은 4.14%를 기록, 출시 보름만에 4%를 넘어섰다.
 
이는 비스타가 4%를 돌파하는 데 7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한국HP의 최동섭 퍼스널시스템즈 그룹 차장은 "비스타 환경에서 여러 번에 걸쳐서 했던 일을 윈도7은 한 두번만에 쉽게 처리할 수 있다"며 "사용자 편의에 맞춰서 잘 개발된 OS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래아 한글'의 일부 버전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글 97과 2002 버전은 윈도7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호환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글 개발사 측에서 패치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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