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보리 수매량 감소로 보리 재배면적이 줄어들면 보리 농경지에 대체작물로 월동채소류를 재배해 왔다.
이에 따른 생산과잉은 판매난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해 온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태준)는 우리 밀 재배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시 한림리 고창수 씨의 농가 등 3곳을 대상으로 우리 밀 파종에 들어간다.
이번 시범 사업의 주 품종은 비나 바람에 강하고 알맹이가 큰 '금강밀'이 유력시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은 품종 선택과 관련, 내년 6월까지 병해충 저항성 등을 종합 검토해 우량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품종 선택과 함께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거름 주는 양 및 품종 적응성 등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제주 서부지역에서의 재배 방법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사업 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 있을 평가회를 통해 농업인에게 품종 자율 선택권을 부여한다.
또 기계화 도입 및 고품질 재배기술 지도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가 인상 등으로 유리한 여건을 힘입어 2017년까지 밀 식용수요의 10%(20만톤)을 자급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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