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 경제 정책 전망과 관련해 금융권 대출 규제와 여전히 취약한 고용 시장 때문에 미 경제의 회복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같은 버냉키의 발언을 제로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장중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 1월23일 이후 최저인 0.77%까지 떨어졌다. 미국채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의 경우 3.50%로, 지난해 11월13일 3.54%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로 벌어졌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최근 급락하고 있는 달러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가 아닌 연준이 달러화 가치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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