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TIGER 세미콘ETF'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2.95%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신GIANT현대차
그룹ETF'와'삼성KODEX반도체ETF'가 각각 122.28%, 121.90%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98.24%)와 '삼성KODEX자동차ETF'(110.46%) 등 IT와 자동차에 투자하는 펀드 7개가 모두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전기전자(IT)와 자동차관련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며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타이거세미콘ETF'는 주로 IT주 투자비중이 41.9%로 시장평균인 22%를 두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종목별 투자비중도 삼성전자(005930)가 2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테크윈(012450)과 하이닉스(000660), 서울반도체(046890) 등 연초 이후 주가가 두세배 가량 뛴 종목들이 대부분이었다.
해외주식형에서는 브라질과 러시아펀드의 수익률이 단연 돋보였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가 연초 이후 141.89%의 성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펀드'와 '신한BNPP더드림브라질펀드'가 각각 134.24%, 132.40%로 뒤를 이었다.
이병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자동차와 IT관련주들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펀드성과도 우수했다"며 "해외주식형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가가 두배가량 뛰면서 이에 민감한 러시아와 브라질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IT와 자동차는 환율하락추세로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고려한 투자가 요구된다"면서도"해외펀드 중 러시아는 단기급등한 부담을 고려한다해도 전고점대비 절반수준에 못미치는 만큼 투자매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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