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그린 자동차', '그린 홈', "이젠 현실화에 주력해야"
'그린 자동차', '그린 홈', "이젠 현실화에 주력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10.22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 '제주형 탄소중립도시' 집담회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탄소중립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문대림)가 22일 '제주형 탄소중립도시 성공적 조성' 방안을 주제로 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이기호)와 공동으로 전문가 집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문대림 위원장은 "급변하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혼재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녹색성장 발전전략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교통 및 에너지 분야에 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구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 도의회 차원에서는 어떠한 정책이 실행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집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집담회에서는 황경수 교수(제주대)의 '기후변화와 지

역의 교통전략', 김남진 교수(제주대)의 '기후변화와 지역의 에너지 전략' 등 2가지 주제발표가 있었다.

차고지 증명제와 우도 자동차 출입 총량제,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등 기후변화에 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동안 펴온 교통전략에 대해 간략한 평가를 마친 황경수 박사는 다양한 유형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통전략 묘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의 예를들며 '승용차 요일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경우 이 요일제에 대한 인센티브로 주차장 주차료 요금을 10-20% 가량 할인하는 제도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제주에서도 이러한 인센티브제 시행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가정용 태양전지를 개발해 설치비를 전력공사가 부담하도록 하는 '녹색요금제'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 가정에서의 사용에너지를 태양에너지로 바꾸도록 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도심지 도로를 중심으로 해 나무심기와 지붕 및 도로포장을 밝은 색으로 바꾸어 도시 온도를 낮추는 프로그램인 '나무 그늘 프로그램' 혹은 '서늘한 공동체 프로그램'도 검토할 만한 시책으로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그는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지속가능하며 미래지향적 교통체계를 구축하려는 제주도의 의지가 있어야 하며, 자동차와 같은 달리는 트램 등 신개념 대중 교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에너지 전략에 대한 김남진 교수의 주제발표에서는 제주가 청정에너지 개발의 실증단지 차원을 넘어 '보급단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 홈' 100만호 사업을 1%만 유치해도 1만호에 이르는 점을 강조하며, '그린 홈' 사업에 보다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LNG의 조기 보급, 그리고 LED로의 교체도 보다 확대돼야 함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집담회에는 문대림 위원장과 하민철 의원, 오종훈 의원, 위성곤 의원, 한기환 의원, 허진영 의원을 비롯해 양치석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정책과장, 고영완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 양희영 제주도 건축지적과장, 김양보 환경정책과장, 김의근 탐라대 교수, 김일환 제주대 교수, 이기호 교수와 조은일 교수, 김동주 제주환경운동연합 팀장, 현병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팀장, 김대환 대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