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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 LPG충전소 사업허가 취소하라"
"동홍 LPG충전소 사업허가 취소하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2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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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 LPG충전소 반대위, 사업중지 촉구 기자회견

동홍 LPG충전소 설치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동홍 LPG충전소 대책위)는 21일 서귀포시 동홍동에 설치되는 LPG충전소 사업허가가 부당하다며 LPG충전소 사업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경용 LPG충전소 설치반대 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홍 LPG충전소 허가는 막을 수 있었던 잘못된 허가"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부지에 절대보전지역이 저촉되며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이 명백함은 물론 사업장 동일 부지내에 있는데로 마치 다른 땅인 것처럼 절대보전지역만 빼서 사업신청 면적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을 기만하는 편의주의식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 지역은 가감속 차선이 없기 때문에 충전차량 진입시 급정거로 인한 간선도로 주행차량 교통흐름 정체 및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 문제점이 심히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는 지반이 산업폐기물로 불법 매립돼 있는데도 가스안전공사 지질조사 대행업체는 매립된 토지인지 확인을 안한 것은 물론, 현장 시추공사를 직접 실시하지 않고 시행한 것처럼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시 9m와 7.5m의 깊이로 2곳에 시추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시추담당자와 학인해 본 결과 1곳에서 1.7m가량의 깊이로 시추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액화석유가스 허가 당시 도면과 건축허가 도면을 보면 짜맞추기식 도면의 극치를 보여준다"며 "설비별 안전거리 및 보호시설과의 거리도 그때그때 바뀌면서 위반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동홍동에는 LPG충전소가 하나 설치되 있으며 우리도 무작정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파해치면 파해칠수록 불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황이 나오고 있으며 충전소가 들어오는 위치가 바로 생태공원의 위이기 때문에 교통문제와 환경문제 등 모든것이 적합하지 않아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동홍동의 상징인 산지물은 동홍동민들의 애환과 정서가 가득한 유서 깊은 홍로의 자연유산"이라며 "지금이라도 서귀포시는 사업장 부지를 매입확보해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생태공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귀포시에서 사업허가가 내려진 동홍 LPG충전소는 올해 초 반대위가 공사중지명령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기각처리되면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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