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12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나 사채업자 수준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HK, 현대스위스, 솔로몬저축은행 등 3개 업체는 전체 신용대출금액의 42.20%(3974억원)에 대해 연 40~49%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특히 HK저축은행은 대출금의 85% 이상에 대해 연 40%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70억 이상 100개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38.4%)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사금융에 비해 조달금리 측면에서 유리한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와 같은 고금리를 수취하는 것은 제도권 금융기관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서민들의 금융소외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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