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제주올레와 탐라기행
제주올레와 탐라기행
  • 유지호
  • 승인 2009.10.0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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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유지호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

금년도 '제주올레코스 걷기'라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인하여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올레꾼들이 우리 서귀포시를 많이 찾고 있고 이로 인하여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올레의 각 코스마다 스토리 텔링이 부족하여 미래고객에 대하여 놓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며 앞으로 보완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필자가 보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제주도의 특별한 생활풍습 및 역사적 사실과 이에 따른 세세하게 설명을 수록한 안내책자의 부족 등을 들수 있다. 단순히 안내지도 및 지명설명으로 약간의 해설을 단 책자로는 관광객과 올레꾼들에게 다시 찾고자 하는 동기유발에는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예를 든다면 성묘시기의 제주도 중산간에 펼쳐진 성묘객들의 풍경, 돌담이 생겨난 이유, 또는 제주마(馬)가 유명하게 된 이유라든지, 초가지붕이 독특한 형상, 제주해녀가 일본까지 진출한 것, 재일제주도민의 삶 등.

이러한 소소한 내용들에 대한 궁금증 즉 - 육지부나 외지인들이 제주도에 와서 느끼는 공통적인 의문점 등을 설명한 제주고유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관련 책자의 부족 등 대중화된 소개책자의 부족을 들수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천연자연과 민속전통에 대한 접근을 보다 쉽게 속 시원히 해결하기에 좋은, 책 한권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제주를 알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우리 제주인이 아닌 이웃나라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제주를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인 “탐라기행” 이라는 책으로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탐라의 풍습과 돌담, 그리고 제주해녀, 문화재, 심방(무녀)등 앞에서도 약간의 부연설명이 되었지만 잊어져가는 제주의 문화와 풍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이나, 올레 코스와 연계하여 제주도를 만나고 싶은 분 또한 우리제주를 더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한권의 책 “탐라기행”

만추(晩秋)의 계절, 제주 올레길을 벗어나 또 다른 제주의 향내음을 맡기를 바라는 분께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권하고 싶다.

<유지호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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