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기간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추석 전보다 감소하기는 했으나 3일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추석절 이후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신종플루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어린이집 원아부터 40대 주민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제주도민 10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어린이집 원아 1명과 초등학생 1명, 군인 1명 등 총 3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3일에는 초등학생 1명이 추가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또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에는 40대 주민 1명을 비롯해 고등학생 2명, 초등학생 3명 등 총 6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후 직전 하룻새 32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이번 추석연휴동안에는 3일간 10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추석기간 약 9만여명이 제주도를 방문한 가운데 추석연휴에 잠복기를 거친 신종플루가 확산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신종플루 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추가환자 발생시 제주지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격리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외에도 공항과 항만 등에 지속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축제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대한 검사, 손소독제 보급 등 신종플루 예방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총 381명의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352명이 완치되고 29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