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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해군기지 3개 의안 꼭 처리해달라"
김 지사 "해군기지 3개 의안 꼭 처리해달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9.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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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5시 탐라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의회 정책협의에서 김태환 제주지사는 도의회에 환경영향평가 동의 등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3개 안건을 전향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태환 지사는 정책협의 인사말에서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로서는 가장 많이 얻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다른 사업,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정부지원을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이기주의라는 외부 인식없이 실제적인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법적 지원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해군기지 예정부지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환경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9월 28일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이뤄짐으로써 그 동안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었지만, 심의위원들이 전문성을 토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행과정에서 환경피해가 더욱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 도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10월 임시회에서 심의 예정인 해군기지 관련 3개 의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김태환 제주지사, 도의회 정책협의 인사말

  존경하는 김용하 의장님과 구성지, 김병립 부의장님, 그리고 각 상임위장님과 교섭단체 대표의원님 여러분,

  오늘,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도와 의회간 정책협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정과 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많은 현안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아직 부족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예산은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이었습니다.

  최대 관건이었던 내년 국비 확보는 의원님들께서 도와주신 결과, 정부예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보다 11%정도 증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비는 늘어나고 있지만 자체수입이 크게 감소하여, 내핍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개혁적으로 재정지출을 줄여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의원님 한분 한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4단계 제도개선도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습니다.
양적인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3차례 제도개선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핵심과제입니다.

  앞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이 남아 있지만, 최선을 다하면 희망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단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귤 과잉생산 또한 온 도민의 걱정입니다.

  지난 한달여 동안 감귤열매솎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감귤대란을 막기 위해 다소간 비판이 있더라도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한 우려들도 해소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로서는 가장 많이 얻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업,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정부지원을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법적 지원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습니다. 

  지역이기주의라는 외부 인식없이 실제적인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경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28일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이루어짐으로써 그 동안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었지만, 심의위원들이 전문성을 토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이행과정에서 환경피해가 더욱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도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다음회기에 심의 예정인 관광미항 관련 3개 의안에 대하여 전향적으로 처리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제 이틀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짧은 연휴 기간 동안 9만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제주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도정은 노력하겠습니다.

  명절을 맞아 의원님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웃음소리가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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