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 우려에 따라 오는 12월 16일에 시행되는 '2010 제주 고입선발 시험'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와 의심증상 학생 등은 일반학생과는 분리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한 '고입시험 대비 신종플루 대책반'을 마련하고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고입선발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입선발시험에 따른 신종플루 대책'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신종플루로 입원한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을 운영하고 △입원하지 않은 확진환자 △사전에 의심증상을 신고한 학생 △시험 당일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 등을 구분해 일반학생과 분리된 시험실에서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달부터 고입 전형 일까지 교육청-학교-보건소 및 거점병원 등에서는 비상상황체제가 가동된다.
중학교에서는 일일 발열 감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지도가 강화되며 중3학생 대상 신종플루 확산현상이 별도로 관리된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 환자로 판명된 학생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중3 환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 고입시험 당일 환자 수를 추정 해 그에 따른 별도 시험실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 시험장 등교 시부터 발열 확인, 손 소독 등 신종플루 확산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환자 수험생 시험실 감독관에게는 신종플루 예방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각 시험장에 보건교사를 2명씩 배치해 구급차 등 응급구호체계를 확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미디어제주>
<김규정 인턴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