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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열매솎기는 제값받기 최상의 수단!
감귤열매솎기는 제값받기 최상의 수단!
  • 문영인
  • 승인 2009.09.1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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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2008년산 감귤생산현황을 보면 2만937ha에서 59만2160톤을 생산하여 6315억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 전체 과실 생산량 269만7000톤 중 21.9%를 점유해 단일품목 생산량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여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도 매우 비중이 큰 작물임에 틀림이 없다.

최근 들어 제주감귤의 생산량은 짝수년도는 흉작, 홀수년도는 풍작으로 생산량의 폭이 커서 풍작인해에는 가격폭락으로 감귤농가는 물론 도내경제가 어려움에 처하곤 한다.

올해에는 연초부터 지난해 보다 많은 감귤이 생산될 것이 예상되어 적정생산 목표를 58만톤으로 설정하고 목표량 생산을 위해 폐원, 간벌, 그리고 보유하는 과수원 중 일정면적의 나무 열매를 전부 따내는 직불제를 추진하여 왔다.

하지만 2차 감귤관측조사 결과 67만6000톤의 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예상량은 금년 생산목표량보다 15%가 많은 것으로 그동안 열심히 감귤 감산을 위하여 노력해 온 농가,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한 것도 사실이다.

감귤재배농가들은 스스로 본인 소유 과수원에 열매가 많이 달린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인부를 고용하여 열매를 솎아내고 있는 앞서가는 농가도 있다고 하니 널리 알려 많은 농가가 동참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그러나 발표된 결과를 놓고 수치에 대해서 의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조사표본 과수원이 452개소에서 전문 연구, 지도공무원 56명이 2명 1조가 되어 28개 반으로 편성 하고 수년간 숙달된 보조 조사원과 현장에서 조사 한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지역적으로 꽃과 열매 달린 정도의 차이가 심하여 서부지역은 3월 늦서리 피해를 받아 다른 지역 보다 열매가 적게 달렸으나 나무 아랫부분 과 속가지에 알맞게 달렸고 도 전체적으로 적정생산목표량에 맞게 생산하려고 열매솎기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작은 열매를 솎아내고 있어 현재 달려있는 열매수의 대략 25%이상 상당히 많은 열매를 솎아내야 목표량 생산에 근접 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

벌초에 이어 추석을 지내려면 바쁘겠지만 우리 모두 열매솎기에 동참하여 상품성이 없는 열매는 겉에서 보이는 부분보다 아랫부분 그리고 내부 속가지에 달린 열매를 중점적으로 솎아주어 도매시장에서 경락가격이 높은 3~6번과의 비율을 높여 감귤농가와 제주의 경제의 안정에 기여하여야 하겠다.<미디어제주>

<문영인/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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