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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강풍 동반한 폭우 쏟아져
제주지역 강풍 동반한 폭우 쏟아져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8.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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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시간동안 124mm '물폭탄'..서귀포는 폭우 없을 듯

<기사수정 27일 오후 6시 20분>27일 제주도를 지나가는 한랭전선에 의해 제주시 지역에 18.2m/s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져 하수 역류와 주택침수 등 폭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부터 추자지역에는 179.5mm를 비롯해 제주시에는 시간당 최고 87.5mm의 폭우가 쏟아지며 2시간의 짧은 시간에 123.5mm 상당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성산지역에 123mm, 성판악 106mm, 태풍센터 110mm 등 제주지역 곳곳에서 이런 기습성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제주시에 내린 폭우는 제주지역 관측 이래 1927년 105mm, 1286년 100.2mm, 1995년 90.7mm에 이어 '1시간 최다 강수량' 4번째로 많은 비였다.

이 비는 현재 한랭전선이 제주도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제주시 지역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서귀포시 지역에는 오후 4시들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시 10분부로 발효했던 제주도 북부 지역 호우경보를 해제하고 서귀포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그러나 서귀포지역에서는 한라산의 영향으로 푄현상이 발생하면서 비구름이 가지고 있던 습도가 줄어 제주시와 같은 기습폭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 지역에 약 2시간에 걸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 비로 인해 현재 제주시 탑동 이마트 인근 주택지역을 비롯해 도두, 건입동, 용담동 등에 하수가 역류하고 집안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폭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폭우는 제주도 북서쪽에서 남하하고 있는 한랭전선이 제주도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며 발생했다.

기상청은 한랭전선은 27일 저녁무렵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한랭전선이 통과한 이후에는 약한비가 오는 28일 아침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강수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강풍이 동반된 만큼 지난달 있었던 강풍피해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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