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결과에 즈음하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서 직무정지에 있었던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께서는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도민들께서는 소환본부 측의 “도지사의 독선과 오만, 주민무시 행정을 폈다”는 주장과 소환반대 측의 “국책사업에 대한 주민소환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 사이에서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소환투표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주요정책 추진 과정에서 도민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어야 한다는 점과 소수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교훈 삼아 제주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태환 도지사도 이런 도민의 뜻을 충분히 헤아렸을 줄 잘 압니다.
앞으로 투명하며 도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공감을 얻고 또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투표 기간 중 이웃과의 반목이나 갈등이 있었다면, 모두 털어 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의 갈등은 제주 발전의 위해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민소환 투표로 인해 앞으로 추진되는 모든 정책은 투명하고 도민의 전폭적인지지 속에 추진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8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 용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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