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음사 야영장에서'숲속의 작은 음악회' 성황리에 열려
지루한 장마가 끝난 지난 16일 오후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에서 영주 10경을 주제로 한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관음사지구 탐방객 400여명과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한라산 숲속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음악회로 탐방객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줬다.
이날 조선희씨의 사회로 연주와 더불어 도정환의 시 구절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낭송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우리민요 '아리랑' 주제에 의한 해금, 클래식 기타의 합주곡은 색다른 음색을 제공해 관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라챔버오케스트라에서 주관으로 영주십경을 주제로 해 지난 15일 사봉낙조 음악회를 시작으로 두 번째이다. 오는 10월 17일에는 한라산국립공원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에서도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앞으로 매년 여름 세계자연유산 등재기념 주간에 숲속 음악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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