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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기적의도서관, "아이들 사투리 가르쳠수다"
서귀포 기적의도서관, "아이들 사투리 가르쳠수다"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9.08.13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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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기적의도서관은 13일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어 스피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적의도서관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피치교실에서, 어린이들은 전문강사의 지도아래 제주사투리에 대한 어색함을 극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달 31일 시작해 처음 2회 수업은 관광안내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앞으로 2회 수업은 '조냥'을 주제로 제주의 절약정신을 제주어로 배우게 된다.

또한 각자 배운 조냥 원고를 외워서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서귀포 기적의도서관이 이렇게 제주어 스피치교실을 운영하는 이유는 제주어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국립국어원에서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어 어휘를 주고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제주어가 소멸할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적의도서관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제주어를 접하게 함으로써 제주어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적의도서관은 여름방학교실로 즐거운 독서토론을 등 어린이들이 자기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미디어제주>

 

<조형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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