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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귤 열매솎기 '내가 먼저'
불량감귤 열매솎기 '내가 먼저'
  • 오태욱
  • 승인 2009.08.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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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태욱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금년도 노지감귤의 과잉생산에 따른 적정생산을 위해 감귤 농업인들은 직장인처럼 매일 농장에 출근,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실천해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으로 감귤 제값받기 실현을 위한 열매솎기를 8월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주시기 바란다.

8월에 실시하는 불량감귤 열매솎기는 감귤재배 농가가 농장에 자주가서 나무별로 습성을 관찰하고 여러 해 동안 관리를 해 오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생겨 나무별로 달려야 할 적정량을 알기 때문에 소과위주로 열매솎기를 적당하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일반인이나 공무원들은 현재로써는 소과인지 대과인지 크기 구별이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아 열매를 잘못 솎아 냈을때 대과 발생 우려가 있어 8월달 열매솎기 봉사활동 전개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행정과 농.감협에서는 9월부터 '불량감귤 zero화 실천운동'으로 적정생산 및 제값받기 실현을 위하여 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충해과, 일소과 등 불량감귤 열매솎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농업인들이 일컫는 극소과는 횡경 51㎜미만인 밀감이고, 극대과는 횡경 71㎜초과인 비상품 규격의 밀감을 말한다. 또한 상처과는 상처가 난 밀감을 말하고, 병충해과는 더뎅이병, 궤양병, 검은점무늬병, 곰팡이병, 깍지벌레, 으름나방 등 병해충의 피해가 있는 밀감을 말하며, 일소과는 지름 또는 길이 1.0㎝ 이상의 일소 피해가 있는 밀감을 말한다.

현재 불량감귤 열매솎기 감산목표량은 도 전체적으로는 1만6천㏊.2만7천톤이며 이중 서귀포시는 67%인 1만6백㏊.1만8천톤이다.

그러나 목표량은 8월말 농업기술원의 2차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목표량이 다소 조정될 수도 있다. 서귀포시는 농업기술원의 관측조사 결과에 따라 읍면동별 목표량을 설정 금년도 마지막 감산시책인 열매따기 목표가 기필코 달성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주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 행정시(읍면동), 농업기술원(센터), 농.감협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열매솎기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설치 일손이 부족한 노약자, 여성농가 등을 중점으로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전개하게 된다.

불량감귤 열매솎기는 누가 해 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먼저 실천할때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러한 불량감귤 열매솎기 운동이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에서부터 먼저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오태욱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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