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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지난해보다 10% 줄여 심어야
양배추 지난해보다 10% 줄여 심어야
  • 문영인
  • 승인 2009.07.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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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성인병에 좋은 양배추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소비는 꾸준히 증가되어 전국적으로 ‘99년 4,709ha에서 214,728톤을 생산하였고 ’08년 5,859ha에서 317,031톤을 생산하여 10년 전 보다 재배면적 1.2배, 생산량 1.5배가 증가하였으나 앞으로 소비량 증가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산 월동채소 재배의향조사 결과 양배추 재배면적이 0.9% 증가될 것이란 보도를 보면 아직도 태풍과 큰비에 의한 폐작과 육지부의 보기 드문 추위로 가격 폭등을 기대하고 있는 재배농가가 많은 것 같다.

지난해 우리도의 양배추 재배는 1,659ha에서 99,500톤을 생산 전년보다 18% 증가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가을양배추는 제주에서만 재배되는 것이 아니고 충남서산, 전남장흥, 해남, 진도, 무안 등지 가 그리고 경남 밀양에서는 봄 양배추가 5월에 출하되어 우리와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양배추의 물량은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제주산이 1순위를 고수 하고 있어 이 시기에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고수해 나갈 필요가 있는 중요한 품목이다.

금년 산 양배추 재배의 문제점은 보리 수매량 감소에 의해 재배면적이 증가 하였고, 포전매매 시 상인들이 선호 하는 조생 품종 비율이 높아 출하시기 지연에 의해 통터짐이 발생하였으며, 겨울철 저온 다습으로 일부 품종에서 내부에 검은 반점이 발생하는 생리장해로 상품성이 낮아졌고,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 수입국에서 선호도가 낮고 수출규격 및 안정성이 부적합하여 수출물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응방안으로 연작장해 해소를 위한 돌려짓기 체계를 확립하여 청보리, 호밀 등을 재배하여 가축사료로 활용하며 이에 따른 경관보전, 밭 농업 직불제 등의 보조금액을 양배추 소득금액 수준으로 상향 지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상품 기준을 설정하여 국내 규격은 2.0~2.5kg, 수출용은 1.7~2.0kg으로 하여 상품을 생산하고,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반듯이 준수 하며, 현재 조생품종 위주로 재배되고 있는데 조생 60%, 만생 40%로 안배하여 시기별로 안정 출하가 되도록 하고, 생리장해의 하나인 결구 내 검은 반점이 발생 원인을 구명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통터짐이 적은 우수한 중 만생 계통의 품종을 선발하여 보급 해야겠다.

도내 양배추의 최대 생산액을 올릴 수 있는 생산량은 약 84,000톤 수준으로 분석되었고 최근 ha당 약 56톤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이것을 재배면적으로 환산하면 적정생산 규모는 약 1,500ha정도로 추정되므로 지난해 보다 10%정도 면적을 줄여 심어 안정적인 농업소득 향상에 노력하여야 하겠다. <미디어제주>

<문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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