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돼지 구제역 전염병에 이어 또다른 가축전염병인 닭 뉴캣슬병에 대해서도 '청정화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병학)는 '가금전염병 청정화 3개년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2007년부터 추진중인 악성 가금전염병인 뉴캣슬병 근절사업이 올해말 마무리되는데, 연말쯤 '청정화 선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2005년 뉴캣슬병 2건 발생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발생이 없었다. 그동안 2007년 71농가 4961건, 2008년 84농가 7146건, 그리고 올해 상반기 78농가 9041건의 검사를 추진했는데, 뉴캣슬병 병원체가 없음을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9000건의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3년간 축적된 자료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국제수역사무국에 제주도가 뉴캣슬병 청정지역 선포를 위한 근거자료로 제출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앞으로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가금류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 뉴캣슬병 병원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공항만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뉴캣슬병이란 닭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눈물이나 콧물 등에 의해 이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안면이 붓거나 재채기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머리를 흔들고 목이 뒤틀리기도 하는데 심하면 폐사하는 질병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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