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격적으로 공직을 사퇴한 유덕상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가 현재 공모가 이뤄지고 있는 차기 제주발전연구원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발전연구원장 공모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의 공모에 유 전 부지사가 응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이번 제주발전연구원장 공모는 유 전 부지사를 위한 요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차라리 임명권자가 직접 임명해도 될 일을 공모라는 형식을 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 전 부지사는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2006년 8월 부임당시 제가 생각했던 제주자치도의 완성에 필요한 초석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마무리 못한채 떠나게 되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면서 그 완성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 혹시 그 쪽에 해볼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발전연구원장 공모가 특정인을 위한 '공모'로 진행될 경우, 우스운 요식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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