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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사(史)에 한획, '제주도립 미술관' 개관
문화예술사(史)에 한획, '제주도립 미술관' 개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6.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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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주도립미술관이 26일 마침내 제주 문화예술사에 한 획을 그으며 개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 김태환 제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미술인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김태환 제주지사는 "실로 우리는 오늘 제주문화예술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의 증인으로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 앞에 우뚝한 도립미술관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오신 문화예술계와 미술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는 이제 기능을 넘어 감성과 이미지가 지배하는 21세기, 제주가 '환태평양의 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면서 "세계인들의 감성을 끌어 당길만한 핵심 기반, 제주만의 '매력'이 필요한데, 그러한 제주의 매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해법이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삶에 문화와 예술이 물처럼 공기처럼 흐르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 문화는 더 이상 배부른 사치가 아니며, 도시가 문화의 옷을 입어야 그 도시에서 만든 제품의 가치가 올라가고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미술계의 거장인 장리석 화백에 대한 칭송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우리 제주도민들은 장리백 화백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장 화백께서는 6.25 한국전쟁 당시 4여 년간 제주와 맺었던 인연을 '평생 제주사랑'으로 승화시킨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립미술관은 특별자치도 3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년을 맞이하는 우리 도민들에게 크나 큰 선물"이라며 "우리 함께 노력해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미술관을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개관한 미술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 대여작품 22점, 해외 등  12개국 173작가 279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 개관과 함께 9월 30일까지 '환태평양의 눈'이라는 주제로 4개의 전시장에서 개관기념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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