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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조선시대' 제주의 역사가 펼쳐진다
'구석기∼조선시대' 제주의 역사가 펼쳐진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6.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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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섬, 흙, 기억의 고리' 특별전 개최

지난 10년동안 제주도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 500여점이 제주도민에게 선보인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올해 두번째 기획특별전으로 '섬, 흙, 기억의 고리-지난 10년의 발굴 기록'을 오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틀별전은 최근 10년간 이뤄진 제주지역의 중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로 고고학이 제주 역사문화연구에 기여한 성과를 살펴보고 발굴유물의 의미와 가치를 관련 전공자 및 제주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도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 500여점이 출품되며 제주지역 관련 발굴조사전문기관의 협조를 얻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지연 생수궤유적에서 발견된 후기구석기 단계의 석기로 추정되는 좀돌날과 땐석기 등을 비롯해 하모리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식물화석, 삼화지구유적에서 발견된 요령식동검편 등 제주도의 유명 유적지에서 출품된 제주의 고대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초기철기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대규모 마을유적에서 출품된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들여온 외래계 유물 등을 통해 선사시대 제주가 주변지역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점차 '탐라(耽羅)'라는 고대 정치체로 성립되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려시대 제주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사찰 조사자료와 조선시대 분묘 조사자료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들 자료는 그간 제주 고고학 연구에 있어 편년설정과 각 시대의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공백으로 남아있던 부분을 메워주는 자료들로, 지역 문화연구 뿐만 아니라 한국 고고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이번에 공개되는 새로운 문화재들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샐샐히 되살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제주 지역사회와 학계에서 고고학 조사가 갖는 역할과 의미에 대해 제고해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특별전시를 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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