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냉방기 사용이 많은 하절기를 맞아 목욕업소에서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예방하고 목욕용수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목욕탕, 일명 '동네목욕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에 점검하는 업소는 영업장 규모가 300평방미터 이하인 제주시내 소규모 목욕탕 37개소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레지오넬라균 및 욕조수질기준 적정여부 검사는 물론 영업장 청결상태, 목욕시설 고장 등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목욕탕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상 스스로 매년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도록 규정됐으나 지난 3월 대형목욕업소인 제주시내 관광호텔 부대시설인 사우나 시설에 대한 검사결과 수질기준을 초과한 업소가 적발되고 하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번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목욕업소 수질검사 건수는 총 208건으로 이 중 11개소가 부적합했으며, 올해에도 수질검사 24건을 실시해 3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자체적으로 설비보완하거나 개선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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