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감자의 변신은 무죄, '컬러 감자'가 나왔어요
감자의 변신은 무죄, '컬러 감자'가 나왔어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6.17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이 항암, 노화방지, 중풍억제 효과가 큰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컬러감자(유색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제주의 감자재배는 식용 감자인 '대지' 품종이 90%이상 재배되고 있는데 해마다 같은 땅에서 계속적인 재배로 병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02년부터 병 저항성 감자 품종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2004년부터 기능성 유색감자 품종 개발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 및 교잡육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색깔과 모양, 맛, 크기를 가지는 800여 계통을 육성하고, 그중에 우수한 2계통을 선발해 품종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2012년까지는 'made in jeju 1호 컬러감자'가 등록될 전망이다.

현재 유색감자는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 육성된 '자심', '홍영', '자영' 등 여러 품종이 있다.

그러나 이들 품종은 종자 수확 후 일정기간 잠자는 현상인 휴면기간이 길어 1년에 2회 재배하는 2기작 재배를 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재배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2계통은 휴면기간이 짧아 제주의 2기작 재배에 적합하고 고농도의 천연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간식 및 셀러드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여 최근 웰빙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는 유용한 복합 탄수화물의 원천으로서 에너지를 서서히 방출시키고, 살을 찌게 하는 비만 성분의 함량이 밀의 5%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특히 최근 고령지농업연구센터보고에 의하면 육색이 진한 유색감자는 항암효과, 노화방지, 중풍억제,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아린 맛이 없어 생즙은 물론 다양한 요리 재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봉찬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은 "웰빙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칼라감자가 등록되면 제주의 감자재배에 새로운 판도가 예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