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비를 지원받지 못해 미뤄지던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이 민간투자방식으로 올해 11월께 착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투자사업 우선 협상대상자인 주식회사 해뮤컨소시엄(대표사 한화건설)과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일원 부지 9만3685㎡에 시설 연면적 2만5532㎡ 규모로 건립되는 이 제주해양과학관은 해양과학관, 수족관, 공연장 등 종합해양문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제주해양과학관이 완성되면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우도 등과 함께 동부권 관광지 벨트화로 관광객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매년 약 120만명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과 관련해 "최근 들어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 달라진 금융환경으로 인한 금융권의 장기투자 위축 등으로 대부분 국내 민간투자사업들이 협약체결 지연 또는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시협약이 원만히 체결되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평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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