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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아세안 정상 부인들과 관광명소 '나들이'
김윤옥 여사, 아세안 정상 부인들과 관광명소 '나들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6.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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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제주의 관광명소들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분 라니 캄보디아 총리 부인, 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과 각국의 외교부 장관 부인, 주한대사 부인, 김태환 제주지사 부인 강경선 여사 등이 참석했다.

각 국의 정상 배우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과 제주민속촌박물관을 방문했다.

시공원에 방문한 정상 배우자들은 공원을 걸으며 시공원에 놓인 시비와 노래비를 둘러봤다. 정상 부인들은 시공원의 나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무 이름을 하나하나 물은 정상 부인들은 통역원이 '열대성 나무'라고 답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공원 내에 있는 천지연 폭포 전망대로 이동해 한라산을 배경으로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천지연 폭포도 둘러봤다. 안내원이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에 떨어지는 폭포'라고 천지연 폭포의 뜻을 설명하자, 각 정상 부인들은 '아~'하면서 감탄과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오전 11시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박물관로 이동했다. 제주민속촌박물관 앞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정상 배우자들을 환영했다. 이 어린이들은 각국의 언어로 인사를 하며 꽃을 전달하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다도협회가 천지연 폭포 전망대 옆 정자에 마련한 백련꽃차와 송편, 송화, 전과과일 등을 먹기도 했다.

김윤옥 여사는 백련꽃차를 마시고는 "향이 좋다, 이렇게 맛있는 다과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분 라니 캄보디아 총리부인은 백련꽃차와 송화를 먹고는 "이렇게 차와 다과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향기롭고 굉장히 맛있다"고 말했다. 끼엠 베트남 총리도 백련꽃차와 송화를 먹고는 "마련해줘서 고맙다. 반갑다"고 말했다.

정상 부인들은 민속촌에서 제공한 관람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초가의 지붕을 일 때 필요한 줄을 꼬는 집줄 놓는 모습과 제주도의 전통적인 대문인 정낭, 물허벅을 진 아낙네의 모습 등을 둘러봤다.

제주민속촌 내의 대장금 전시관에는 MBC드라마 '대장금'에서 민정호 역을 맡았던 탤런트 지진희 씨가 깜짝 방문해 정상 배우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어 민속촌에 복원돼 있는 제주관아에서는 한국의 전통혼례와 사물놀이가 벌어져 정상 배우자들이 한국의 풍습과 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혼례를 구경하기에 앞서서는 방아찧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후 즉석에서 만든 인절미를 맛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상 부인들의 프로그램은 낮 12시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에서 오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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