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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업들 "경기회복 시점은 2010년 하반기"
제주기업들 "경기회복 시점은 2010년 하반기"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5.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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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인한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내 기업들이 경기회복 시점을 오는 2010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26일 제주도내 제조업체 53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회복 시점은 2010년 하반기(43.4%)로, 2010년 상반기가 28.3%, 2009년 하반기가 7.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의 업체가 2010년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업체가 많았으나, 일부 업체는 2011년(20.8%)이후라는 답변을 내놔 경기침체가 길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은 생산원자재 가격상승(34.8%)이 가장 높았으며, 자금조달 사정 악화(28.3%), 생산량 감소(22.8%), 환율불안(7.6%), 구인(4.3%)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올해 기업경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1곳(58.5%),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8곳(34%)로 조사됐다.

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9곳(35.9%),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9곳(54.7%)이며,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7개소(67.9%),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8곳(15.1%)으로 집계됐다.

이와더불어 기업들은 올해 투자와 고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해 11곳(20.8%)이 기업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봤고 5곳(9.4%)이 감소, 37곳(69.8%)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고용은 지난해에 비해 14곳(26.4%)가 증가, 5곳(9.4%)이 감소, 34곳(64.2%)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고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위기방안 극복방안으로는 새로운 시장개척 및 신규투자유치(43.4%), 노사화합과 불요불급한 비용절감(36.4%), 조업일수 및 근로시간 단축(15.2%), 인력감원(3.0%)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이 정부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기를 희망하는 정책으로는 기업 대다수가 '원자재 가격 안정(24.7%)과 자금지원(22.7%), 물가안정(15.5%)에 대한 중점적인 기업지원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관련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도내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 이익 감소로 자금사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운 경영여건 해소를 위해 원자재가 안정과 자금지원 방안 등에대한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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