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김철헌 대변인은 지난 11일 공권력에 의해 일반 시민들의 공청회 입장이 통제된 것과 관련해 13일 논평을 내고 "김태환 제주도정은 특별자치도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가"라며 제주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1일 공청회와 관련, "제주도정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준 공청회였고, 대 도민화합과 민주적 절차에 대해 제주도정의 능력 부재를 스스로 드러낸 공청회였다"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제주도정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대원칙과 절대가치를 스스로 저버림으로서 도민을 자극하고,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행정구조 개편의 후유증으로 인한 분열의 실마리를 찾기도 전에 또다른 분열과 반목을 만들어 더 큰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공청회는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출입이 자유로운 속에서 그 어떤 제약이나 위협에서 벗어나 자기의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한다"며 "공청회에 제주도청 공무원의 조직적 동원과 필요이상의 경찰병력으로 도민의 공청회장 출입을 원천봉쇄한 것은 군사독재시설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에대해 도지사는 분명히 책임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며 "경찰병력을 필요이상으로 동원해 도민의 출입을 봉쇄하고, 예비 범법자로 내몬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도지사는 공청회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 도민 사과와 함께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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