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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오리엔탈 정리해고 철회 강력 투쟁"
민주노총 "오리엔탈 정리해고 철회 강력 투쟁"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5.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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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리엔탈호텔 정리해고 철회 제2차 총력결의대회

제주오리엔탈호텔 시설팀 노동자들이 호텔측으로부터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지 보름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본부장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정리해고가 철회될때까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노총 제주지부는 이날 오후5시 제주오리엔탈호텔 앞 도로에서 오리엔탈 노조, 화물연대제주지부 소속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탈호텔 정리해고 철회! 제2차 민주노총제주본부 총력결의대회'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지부는 결의문에서 "우리는 경영악화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오리엔탈호텔을 강력 규탄하며, 정리해고를 포함한 일방적 구조조정이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오리엔탈호텔 시설팀 노동자들의 대한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바라는 제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정부의 비정규직 개악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대언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오리엔탈호텔측의 정리해고는 살인이다"라며 "10년 넘게 일하면서 회사를 지켜온 노동자들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정리해고 했다"며 "이는 용납할 수없는 문제이며, 정리해고가 철회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난 뒤, 오리엔탈호텔 일대를 돌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호텔측은 지난 2월 20일 시설팀의 외주화를 통보한 데 이어, 4월 6일에는 시설팀 직원 15명을 5월 7일자로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 결국 5월7일 시설팀의 외주화를 위해 시설팀 직원 9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으며, 나머지 직원 4명은 다른 부서로 배치전환시켰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5일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조정을 했으나 양쪽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오리엔탈노조측은 현재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노조측은 계속되는 정리해고 철회 요구에도 호텔측이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조만간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노사 충돌이 우려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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