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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보'
우체국.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5.1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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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화금융사기 83건 발생, 8억4000만원 피해

"우체국입니다. 고객님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으니 확인을 바랍니다. 1번은 다시듣기, 9번은 상담원 연결 누르세요…"

"우체국입니다. 신용카드가 반송됐는데, 주민번호가 ******- ******* 맞으시죠? 개인정보가 유출돼 다른 계좌에 있는 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니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서 연락을 기다리십시오."

"우체국입니다. 고객님이 보내신 우편물이 반송이 됐습니다. 확인바랍니다. 상담원 연결은 0번을 누르세요."

우체국과 은행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는 총 83건으로 피해액이 8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는 총230건으로 피해액이 25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가정주부 송모씨(54)를 상대로 9000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중국인 인출책 위모씨(24) 등 3명을 검거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신자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001, 002, 005, 006, 008로 발신자번호가 표시되는 것은 중국 등지에서 걸려오는 국제전화이기 때문에 응답하지 말고 전화를 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에 공로가 많은 농협제주지역본부 직원 고광수(39)씨와 김수미(29)씨 등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씨는 지난달 제주지방경찰청과 농협제주지역본부 공동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광고 이미지를 도안해 시행한 공로를 받고 있으며, 김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에 찾아온 고객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당하기 직전 현금자동지급기 조작을 중단시키고 피해발생을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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