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관광협회 "주민소환, 한.아세안 걸림돌될까 우려"
제주관광협회 "주민소환, 한.아세안 걸림돌될까 우려"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5.19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운영위원회가 19일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운영위원 20명은 이날 오전11시 제주웰컴센터 3층 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민소환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 제주의 미래에 분수령이 될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걸림돌이 될까봐 심각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가 열리는 민감한 시기에 주민소환은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사들에게 집안싸움이라는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한.아세안 특별회의 기간만이라도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주민소환 서명운동만을 반대하는 것이냐'라는 물음에 "도민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 국가와 협의를 거쳐 내린 정책결정을 존중하고 국가적 정책사업인 해군기지를 빌미로 주민소환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주민소환 자체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부정부패 등 명백한 위법이 아닌 단지 '전횡'이라는 애매모호한 명분으로 강행되고 있는 이번 주민소환운동은 도민들간 갈등만 양산시키는 '벼랑 끝 전술'"이라며 "최근의 경기침체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지방재정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주민소환운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민소환 반대가 제주도관광협회의 전체 의견이냐'라는 물음에 "제주도관광협회의 입장표명이라기 보다는 제주도 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운영위원회 운영위원들의 입장"이라며 "운영위원회 대부분도 이같은 입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영행업분과 운영위원회 회원은 총 200여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