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으로 지난 2007년 제주대 대학원 관광경영학과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성은 박사(34. 관광학)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정부가 시행하는 해외 후원 연구 프로그램 중 '박사후 연구자 지원프로그램'의 수행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캐나다에서 연구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세계 주요 국가의 우수 박사급 연구자들에게 캐나다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초청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캐나다 대사관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그리고 캐나다의 궬프대학교(University of Guelph)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Interlinkage Research Network'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국제공모, 세계 각국의 지원자들과 함께 10대 1의 치열한 국제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앞으로 1년간 캐나다 정부로부터 3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박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궬프대학교에서 '캐나다에서의 탄소제로 관광의 가능성: 정책실행계획 프레임워크(Potential for Carbon-zero Tourism in Canada: A policy action plan framework)'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전 세계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캐나다에서 저탄소 관광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으로, 앞으로 제주관광정책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궬프대는 매년 학부 및 대학원 분야 캐나다 종합대학 순위 3-4위를 기록하는 명문대학교로서, Hospitality and Tourism Management 분야의 전문경영대학원(MBA)과정을 운영하면서 이 부문에서 세계적인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학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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