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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경기회복 시기, 예상할 수 없다”
버핏 “경기회복 시기,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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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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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에 대한 단기적 비관론과 장기적 낙관론을 제시했다.
 
지난 주말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끝낸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으나 미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볼 때 현 경기침체 상황이 언제 끝날 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못할 것이며 실제 모든 부문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의 회복시기에 대해서 버핏 회장은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로 그 예측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민들의 구매습관이 일반적으로 2, 3년 전 혹은 1년 전과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한 버핏 회장은 “같은 직업을 계속 영위하고 소득 규모와 집도 변하지 않은 상당수 미국인들이 최근 금융위기에 따라 소비와 구매습관을 크게 바꿨고 이 때문에 예측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구와 벽돌을 비롯한 건축자재, 조립식 가옥, 카펫, 공공재, 보험, 보석 관련 회사 등 60개 이상의 버크셔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경제를 진단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버핏 회장은 향후 미국 경제의 회생에 대해선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나는 이 나라의 미래를 엄청날 정도로 낙관하고 있다"며 "수년내에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플로리다 남부의 경우 여전히 주택 시장이 과잉 공급된 상황이지만 캘리포니아주 등 주요 지역들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 가고 있음을 이유로 들어 미국 경제의 장기적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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