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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 김창선
  • 승인 2009.05.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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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자원과 해양개발담당

최근 지구촌의 중요한 아젠다는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미국, 일본, EU 등의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정책이 녹색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각 나라마다 내놓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보면 미국과 EU는 1990년 대비 2050년까지 80%, G8국가는 50%, 일본은 2005년 대비 2050년까지 60∼80%, 우리나라는 아직 목표설정이 안돼 발표를 못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몇 가지 예를 들어 소개하면 북극과 남극지방의 빙산이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져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0년간 기온이 1.5℃ 상승했으며, 제주지역의 해수면은 40년전에 비해 22cm 상승해 지구평균의 3배나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모 TV방송에서 남태평양의 작은 섬들이 바닷물에 잠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남태평양에서만 잡히는 참치가 제주연안까지 올라오고 있고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던 명태가 거의 사라져서 블라디보스톡 연안까지 올라가 버렸다고 한다. 또한 제주의 특산물인 한라봉과 유채꽃도 남해안을 거쳐 중부지방까지 식생대가 변하고 있는 것들도 모두 기후변화에서 오는 현상들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 진행 된다면 기상재해와 생태계파괴 등으로 인류의 생존문제는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선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행사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기후변화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 중에 있고, 녹색성장 10대 추진 과제로 △탈석유, 신 재생 에너지의 자립(태양광, 풍력발전, 지열 등) △ IT, BT, NT 등 고도의 기술이 융합된 녹색기술 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 기존산업의 녹색화 및 녹색 경영 △녹색산업 펀드조성 등 녹색금융 활성화 △ 탄소배출 정도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하고 감면하는 친환경 세제확충 △ 녹색 일자리창출 및 인재양성 △국토공간의 녹색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 전남, 대구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탄소제로 도시조성, 쏠라시티, 태양광·풍력발전단지조성, 녹색 숲 가꾸기 조성 사업을 비롯한 여러가지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바람이 많고 강열한 태양 빛이 많이 내리쬐는 곳이다.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는 이 땅에서 화력발전이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 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만드는 일, 이것이 제주의 녹색성장의 단초가 아닌가 싶다. <미디어제주>

<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자원과 해양개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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