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날 제주도내 사찰 봉축행사 펼쳐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은 2일, 제주도내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한라산 관음사에도 아침 일찍부터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내 가득 예불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고, 불자들은 연등을 달고 합장을 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다.
한라산 관음사(주지 원종스님)는 이날 오전10시30분 대웅전 앞 광장에서 봉축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주지 원종스님을 대신해 총무국장인 진우스님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강택상 제주시장, 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등 인사와 불자, 제주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날 윤두호 관음사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불멸의 가르침이 충만해 오늘까지 향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처님의 나눔과 지혜, 광명의 뜻이 우리 곁에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봉축법요식은 육법공양과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법요식이 끝난 후 부처님의 몸을 정갈히 해주는 관불의식을 거행했다.
한편,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에 진행되었던 '연합봉축법요식'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려,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탑동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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