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저축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수단'
'저축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수단'
  • 김병연
  • 승인 2009.05.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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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병연 시인 및 수필가

저축은 과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근검절약을 생활화함으로써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저축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기업의 공장건설이나 설비투자 등의 투자재원으로 사용됨으로써 우리 경제가 확대재생산을 통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근검절약 정신과 저축에 대한 열의가 많이 퇴색했다. 오랫동안 구두를 닦아 1억원을 모았다는 아름다운 저축 미담 사례보다는 과도한 해외여행이나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를 더 자주 접하게 되었다.

개인이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하는 것도 다소 문제는 있다. 즉, 사회 전체로 볼 때 일정한 소비를 하여야만 생산 활동이 원활해지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경제를 위해 건전한 소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해외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건전한 내수 확대를 통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사회 전체적 측면에서 보면 저축이 절대적인 선(善)은 아니지만, 개인에게 있어선 저축은 언제나 순기능만을 갖는다.

근래 평균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인의 노후대책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노령화로 200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쯤 고령사회, 2026년쯤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안전망의 확대와 더불어 저축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다.

노후대책 측면에서 저축은 길어진 노후 생활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다. 사회안전망이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선 더욱 그러하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건전한 소비도 필요하지만, 저축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미디어제주>

<김병연 시인 및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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