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김혜자, 자식 누명 벗기려 홀로 살인범 찾아
김혜자, 자식 누명 벗기려 홀로 살인범 찾아
  • 시티신문
  • 승인 2009.04.30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격! "국민엄마"가 달라졌다 

영화 "박쥐" "마더"서 파격적 연기변신 화제
김혜숙, 며느리 질투하는 표독한 시어머니
김혜자, 자식 누명 벗기려  홀로 살인범 찾아

"국민엄마"로 불리는 연기파 배우 김혜자와 김해숙, 꽃미남 배우 원빈과 신하균이 올해 최고 기대작 "마더(4월30일)"와 "박쥐(5월28일)"에서 파격 변신을 꾀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서 김해숙은 병약한 아들 강우(신하균)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집착에 가까운 사랑 때문에 며느리까지 질투하게 된 태주(김옥빈)의 시어머니 라여사로 열연했다.
최근 다수의 작품에서 푸근한 어머니상을 보여주며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해숙은 이번 영화에서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베테랑 연기자답게 극중 마지막까지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토리의 긴장감을 두 배 이끌어내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김해숙은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팬이라 시나리오를 받은뒤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
굉장히 강하면서도 표현되지 않은 역할이었고, 영화의 중심을 잡는 중요한 몫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며 촬영했다"면서 "이 영화를 하면서 배우로서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는 끝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배우로서 새로 태어난 듯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 상으로 대표되는 김해자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에서 강인한 모성을 뽐낸다.
TV 드라마를 통해 "엄마가 뿔났다" "어머니 전상서"에서 순종과 헌신의 어머니상을 보여준 김혜자는 "마더"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범인을 찾아 나서는 남다른 행동력을 보여준다.
김혜자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내 속에 죽어있는 세포까지도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TV 속 연기를 통해 이미 모든 분들이 날 충분히 알고 있는데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며 "아마도 관객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의 아들로 나오는 신하균과 원빈 또한 지금까지 한번도 보여주는 않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들을 통해 광기와 순수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 신하균은  "박쥐"에서 어머니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 아내의 감춰진 욕망을 눈치채지 못하는 태주(김옥빈)의 남편 강우 역을 맡아 어리숙하면서도 애처로운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조각미남 원빈은 영화 "마더"에서 어처구니 없이 살인사건에 휘말린 순진한 아들 도준역할로 파격변신한다.

각 작품에서 김해숙 김혜자의 완소아들로 분한 두 사람은  5년전 안권태감독의 영화 "우리형"에서 형제로 나왔던 남다른 인연이 있는 만큼 개봉 한달 차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시티신문/이희승 기자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