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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등불을 온 누리에 밝혀라"
"진리의 등불을 온 누리에 밝혀라"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4.25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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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기념, 제등행렬 '봉축연등축제' 성황리 개최

'너 자신을 등불로 삼고 너 자신을 의자하여라. 진리를 등불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부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제주도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불기 2553년 제등행렬 '봉축연등축제'가 부천님오신날을 앞둔 25일 저녁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탑동광장까지 화려하게 펼쳐졌다.

제주불교연합 봉축위원회(대회장 원종 합장, 위원장 상허 합장)가 주최한 이날 연등축제에는 원종스님과 상허스님을 비롯한 제주도내 사찰스님들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불자와 제주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제등행렬에 앞서 열린 법요식에서 봉축위원회 대회장인 원종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물질적으로는 너무나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항상 느끼는 부의 편재와 국가간의 불협화음은 불교적인 상생의 정신으로 해소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고 말했다.

원종스님은 "제주불교가 지닌 국ㅈ도시의 강점을 살려서 세계속의 제주불교 성지를 조성하고자 제주불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지역불교계의 많은 참여 속에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불교가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가는 등불로써 1600여년을 이어온 겨레의 정신과 국운 개척과 제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봉축위원회 위원장 상허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전도된 인간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동체대비 원만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라며 "중생으로 하여금 탐욕으로 길들여질 때는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지혜스러울 때는 극락의 길을 간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자유와 평화와 행복과 청정이 온 도민과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제주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도민통합이 이뤄져야만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한다'는 말씀처험 100만 제주인 모두 한몸이라는 마음으로 제주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합봉축대법회 참석자들은 갑자기 몰아친 강한 바람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종합경기장에서 탑동 광장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하며,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고 제주도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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