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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를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로...
어메니티를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로...
  • 신근명
  • 승인 2009.04.2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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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근명 서부농업기술센터농촌자원담당

최근 농촌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오염된 도시 환경, 각박한 도시생활로 인해 소비자들이 웰빙과 건강에 대한 욕구와 함께 자연생태체험에 대한 욕망이 분출하고 있다.

이제 농촌은 단순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기능에서 탈피하여 도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전통문화, 자연생태 체험 공간으로 그 가치가 새롭게 재인식 되는 듯 싶다.

어메니티에 있어서 우리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도 유리한 여건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제주는 그 자체가 자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은 그 어느 지역의 농촌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물, 상쾌한 공기는 물론, 농업인들의 땀이 서린 농토하며, 농특산물, 돌담길 등 모든 것이 바로 농촌어메니티 자원이기 때문이다.

우리 제주도에서도 농촌관광 마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어촌체험마을, 정보화 마을 등 이미 여러 마을이 조성되었고, 권역별로 농·어촌종합개발이 조성되고 있어 그야말로 농촌관광을 핵심아이템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농촌관광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우선, 농촌관광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자. 농촌관광을 유흥, 오락, 눈요기쯤으로의 사고를 바꾸어 도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쉬고 자연과 여유로움 속에서 삶의 체험을 하는 것임을 인식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농촌에서 창출 할 수 있는 자원의 범위를 넓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산물이 농촌에서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자원이었으나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 깨끗한 바다, 오염되지 않은 공기 및 생태환경, 전통문화 등 농촌의 모습 그대로가 무한한 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부 지역의 많은 마을들이 농촌체험관광을 내세우고 있는데 단순하게 흩어져있는 지역단위의 농촌관광은 수요가 한정돼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를 하나로 연계만 할 수 있다면 관광객 한명이 와도 다섯명이 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농업·농촌의 문제를 도시소비자들의 애국심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농촌은 식량을 보급하는 기본적인 가치 이외에 도시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의 개념으로 바꾸어 우리지역에서만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많은 어메니티자원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제주>

<신근명 서부농업기술센터농촌자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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