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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주식시장에 몰려 다시 생기
개미투자자 주식시장에 몰려 다시 생기
  • 시티신문
  • 승인 2009.04.1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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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돈이 움직인다
 
개미투자자 주식시장에 몰려 다시 생기
거액 자산가들은 채권시장·부동산 투자

돈이 조금씩 돌면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초저금리에 갈 데 없는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과 채권에 몰리고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지만 아직 부동자금의 향배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객장 찾는 개미 투자자 =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보이지 않던 개인투자자들이 객장을 찾으면서 한산했던 증권가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3월 초 한 때 1,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한 달여만에 30% 이상 뛰어 지난 13일 1,30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A증권 관계자는 "매매를 중단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연락을 해오고 있다"며 "신규 계좌도 꾸준히 늘고 있고 주가 급락으로 물렸던 계좌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면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후끈 = 국민은행이 14일부터 판매한 연 5.7%짜리 후순위채에는 하루 동안 2천94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작년 11월 국민은행이 내놓은 연 7.7%의 고금리 후순위채가 첫날 1천113억 원어치 팔린 것에 비하면 팔려나간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현대증권이 지난 6일 선보인 A등급 이상 회사채 5종(대우조선해양 등)은 일주일도 안 돼 1천100억 원의 한도를 소진했다.

거액 자산가들도 사모펀드나 회사채 등의 위험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아파트거래 활발 = 올들어 아파트 거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이날 공개한 3월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3만7천398건이 신고돼 전월(2만8천741건)보다 8천657건(30.1%)이 늘었다.
또 2개월 연속 거래건수가 늘어나면서 작년 7월(3만8천804건)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미분양주택 수가 2개월연속 소폭 감소했다.
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총 16만1천972가구로 전월(16만2천693가구)보다 721가구(0.4%) 줄었다.

상가와 골프장 회원권 등 비교적 큰손들이 찾는 "틈새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김창기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 전망 등으로 입질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으로선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티신문/권태욱 기자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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