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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고속철 사업, 왜 강건너 불구경 하나"
"해저고속철 사업, 왜 강건너 불구경 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4.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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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의원,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제주-전남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처음 제기한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15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첫날 도정질문에서 이의 문제를 거듭 지적하며, TF팀 구성을 통한 적극적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오늘 국회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이 주최하는 제주-호남간 해저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국호에서 열린다"면서 "지난해 12월17일 한국교통연구원이 해저고속철 구상이 발표된 이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하며 이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제주도당국이 해저고속철 사업 추진에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당국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전라남도 또한 지난 2월16일 2010년 국고지원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갖고 전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비 14조6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같은 날 김태환 지사께서는 간부회의에서 신속하게 정보를 입수해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전남은 이미 해저고속철 추진 사업비를 지원 요청키로 했다고 하는데, 제주도지사는 고작 정보를 입수해 적극 적극 대응하라고 했다면, 사업 추진권은 이미 전라남도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생산유발효과 44조원, 고용유발 34만명의 효과가 어디로 갈지 뻔한 노릇"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도당국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해저고속철 사업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관망만 하지 말고, 좀 더 사업 주도권을 제주가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후, TF팀 구성과 함께 제주도 자체적으로 해저고속철 사업 추진 로드맵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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